올 가을학기 UC계열 대학 9개 캠퍼스에 합격한 캘리포니아 출신 한인 학생은 모두 2,416명으로 집계됐다. 한인 학생들의 합격률은 74.9%를 기록한 가운데 UC 입학이 예년에 비해 더욱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2일 UC 총장실이 발표한 2015년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UC 가을학기 신입생 선발에는 역대 최다인 15만8,338명이 지원했으며 총 합격자 역시 역대 최다인 9만2,324명을 기록, 58.3%의 합격률을 보였다.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캠퍼스는 UC 버클리로 나타났다. UC 버클리는 전체 합격률이 16.9%로 UC 캠퍼스 가운데 가장 낮았고, UCLA 20.5%, 샌디에고 33.9%, 어바인 38.7%, 샌타바바라 32.7%로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합격률이 낮아져 UC 상위학교 입학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LA, 샌디에고, 어바인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올해 UCLA에는 총 8만505명이 지원해 UC 중 최다를 기록했다. 또 올해 UC에 지원한 가주 내 한인은 3,227명으로 이 중 74.9%인 2,416명이 합격했다. 한인 합격률은 2014년 76.3% (2,510명), 2013년 77.8%(2,623명)에 비해 매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 학생들의 UC 합격률은 버클리 26.7%, LA 21.2%, 샌디에고 38%, 어바인 35.8%, 샌타바바라 41%를 기록했다. 지난해처럼 올 가을학기 한인이 가장 많이 지원한 캠퍼스는 UC 샌디에고로 모두 2,469명이 지원해 38%인 937명이 합격했다.
한편 가주 출신 합격자는 총 6만1,834명으로 합격률은 60%를 기록해 지난해의 62.9%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가을학기 타주 출신 합격자는 전년 대비 1,711명이 늘어난 1만5,173명을 기록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UC 당국이 비 거주민 합격자 수를 늘리고 있는 것은 재정난을 타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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