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 한인회 송년 축제, ‘투게더 포에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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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조회 2294회 작성일 2017-01-13 16:21본문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박연숙)와 문화원(원장 카밀 정)이 내년 힘찬 도약을 다짐하며 지역 커뮤니티 일원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를 열었다.
코트라 SV 무역관에서 16일 개최된 행사에는 이성도 SF 총영사관 동포·문화 담당 영사,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 릭 성 산타클라라 셰리프 부국장, 전직 SV 한인회장을 포함한 한인들과 리차드 트란 밀피타스 시장 당선자 등 주류사회 정관계자도 함께 했다.
‘투게더 포에버’(Together Forever) 구호와 함께 참석한 인원들에 감사 인사를 전한 박연숙 회장은 “이번 송년의 밤을 통해 특히 SV 문화원의 힘찬 재출발을 선언한다”며 “모든 한인들이 함께 꿈을 말하고 행복을 만들어가는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원에서 활동하는 이사, 봉사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넘겨받은 카밀 정 문화원장은 “교육, 정치, 법률, 예술 등 각 분야의 젊은 차세대 전문가들이 세대와 민족, 문화권을 아우르는 장을 마련했다”며 “봉사와 친교로 뜻깊은 인연들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SV문화원의 고문으로 새로운 토대 형성에 힘을 보탠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문화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흥미진진한 강연회가 이어졌다.
주 대표는 “문화는 정서적이고 예술적이며 감동과 희망을 전달한다”며 “진보된 기술, 문명과문화의 차이는 내가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더 잘사는 것 보다 다 잘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더다이즘’을 강조한 그는 “이익만을 추구하는 ‘내부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하는 ‘기부자’가 돼야 한다”며 “소신, 소양, 소통을 통한 공감이 새로운 생각과 아름다운 실천, 감동의 하모니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여라 꿈동산’, ‘퀴즈 아카데미’,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자신이 자작한 오프닝 곡들과 이육사의 ‘광야’, 윤동주의 ‘서시’등 유명 문학 작품에 멜로디를 입혀 발표한 앨범 수록곡을 소개한 주 대표는 “문화를 통해 짧은 인생이 길게 기억될 예술이 된다”며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 순간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마음껏 즐기자”고 강조했다.
<김동연 기자>